소식나눔

동시대회 소식과 궁금한 사항을 알려드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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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식제12회 함께걷는아이들 창작동시대회 ‘있다! 없다?’ 전화인터뷰 이야기
2026-10-02



이번 소식나눔은 제12회 함께걷는아이들 창작동시대회 ‘있다! 없다?’ 수상자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한 전화인터뷰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.


올해는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자는 물론 ‘이야기’라는 주제를 새로운 시선으로 풀어낸 동시작가들까지 총 10명의 어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.


과연 어린이들은 동시 속에 어떤 마음을 담고 있었을까요?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! ✨



처음으로 만나볼 동시작가는 대상을 수상한 박세연 어린이입니다.

‘이야기’에는 ______(이/가) ‘있다! 없다?’라는 주제를 ‘탁구공’의 움직임으로 풀어냈는데요, 아래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🏓


대상, 박세연 (꿈과재능지역아동센터/6학년), <이야기에는 탁구가 있다> 



  • 상을 받는다고 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?

    • 대상을 받는다고 들어서,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어요.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기도 해서 뿌듯했어요. 상품도 받게 된다고 들었어요. 많이 감사합니다. 

  • 가족이나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요? (동시를 들려줬을 때 / 수상 소식 들었을 때) 

    • 엄마랑 상담 선생님들이 너무 잘했다고,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해주셨어요. 

  • 탁구공의 움직임을 마음이 오가는 것처럼 표현해주었는데, 실제로 탁구를 치면서 있었던 경험인가요? 이런 생각을 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 있었나요?

    • 실제로 탁구를 쳐봤던 적은 없어요. 근데, 좋아하는 탁구 선수가 있어서 그 선수를 생각하면서 적었어요. 학교에서 남북단일팀을 주제로 한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어요. 그 때 현정화 선수를 알게 됐고, 탁구도 너무 잘해서 그때부터 빠져서 그 선수를 좋아하게 됐어요. 

  •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전해진다고 생각했던 순간이나 경험이 있었나요?

    • 부모님이 제가 원하는 대답을 바로 해 주셨을 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. 예를 들면 제가 먹고 싶은 게 있는데, 그거를 말하지 않아도 엄마가 바로 알고 준비해주시는 경우가 있었거든요. 그런 게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서로 전달되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. 

  • ‘너에게 마음을 건넨다’라고 썼는데 ‘너’는 누구를 생각하며 쓴 표현인가요?

    • 엄마를 생각하면서 시를 썼어요. 엄마가 지금 조금 아프신데 그래서 제가 조금 더 많이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엄마한테 전해주고 싶어요. 

  • 또 쓰고 싶은 시가 있나요? 쓴다면 어떤 주제로 쓰고 싶은가요?

    • 축구와 연관해서 쓰고 싶어요. 탁구공처럼 축구공도 발로 차서 전달하게 되고, 공이 또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지거든요. 연관해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. 그리고, 축구 선수 중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좋아하고 있거든요. 학교에서 월드컵을 봤는데 너무 경기를 잘 해가지고 그때부터 좋아하고 있어요. 제가 운동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요.


박세연 어린이는 이 시를 읽은 친구들이 

“서로 가진 이야기들을 표현하면서 마음으로 잘 전달하면 좋겠다”고 전해주었습니다!




다음으로 만나볼 동시는 <생쥐의 비밀>인데요, 

최우수상을 수상한 박믿음 어린이는 전화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요? 🐭


최우수상, 박믿음(페트라비전학원/6학년), <생쥐의 비밀>

  • 믿음 어린이가 쓴 동시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어디인가요?

    • 동시에서 세번째 연 부분을 가장 좋아해요. ‘하지만 밤은 내 세상 / 나는 조심조심 빛이나는 달빛을 / 걷고 의자 숲을 지나 비가 온 / 웅덩이에 달빛이 환하게 / 비치는 호수를 지나’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해요. 이유는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 것들이 생쥐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신비롭고 판타지스러운 요소라고 생각이 들어요. 그리고 저도 달빛 위를 걷는 체험을 해보고 싶기도 해서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해요. 

  • 자신을 ‘생쥐’라고 표현했는데, 여러 동물 중에 생쥐를 주인공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제가 원래 시를 처음 쓰려고 했을 때 생쥐보다 ‘새’를 생각한 적도 있어요. 제가 ‘자유로움’을 매우 좋아하거든요. 생쥐 입장에서는 사람들 눈치 볼 일도 없고, 공부도 안해도 되고, 그냥 돌아다니고 놀면서 다닐 수 있잖아요.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라 생각해서 생쥐로 주인공을 정하게 되었습니다. 사회적으로 눈치 안보고 자유롭게 살다보면 나중에 죽기 전에 스스로 잘 살았다고 생각이 들 것 같기도 해요. 

  • 작품에서 ‘밤은 내 세상’이라고 표현했는데, 생쥐에게 밤은 어떤 시간일 것 같나요?

    • 낮에는 위험 요소가 많잖아요. 차도 많이 다니고 사람들도 많아서 위험 요소들이 많은데, 밤에는 낮보다 조금 덜하다고 생각해요. 그리고 모두 잠들어 있을 시간에 생쥐가 따로 엄청난 무엇을 꾸미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. 그런 판타지 요소를 넣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썼어요. 

  • 사람들은 생쥐를 작고 하찮은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, 생쥐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요?

    • 남의 시선을 자꾸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내면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라고 할 것 같아요. 

  • 왜 생쥐가 발견한 것이 음식이나 물건이 아니라 ‘찢어진 책 한장’이었을까요?

    • 생쥐가 원래 음침하고 좀 어두운 곳에서 주로 사는데요. 쓰레기장이나 소파 밑, 이런 곳에 있는 걸로 생각해서 시를 썼던 것 같아요. 그리고 마법 이야기나 소설들에 보면 ‘책’에서부터 시작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오잖아요. 그래서 생쥐가 책을 발견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면서 써 봤어요. 판타지 요소들을 시에 계속 넣고 싶었거든요. 왜냐하면 판타지는 저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는 나오지 않으니까 그걸 시에서라도 표현하고 싶었어요. 

  • 생쥐가 사람들의 집을 몰래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볼 수 있다면,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의 하루는 누구의 하루일까요?

    • 지드래곤이라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있거든요. 지드래곤이 사는 집에 들어가서 실제로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어떻게 사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어요. 시에 나오는 생쥐가 저인 것처럼 생각하고 쓴 내용이거든요. 제가 바라는 모습이기도 하고요. 만약에 제가 사람이 아니었으면 생쥐처럼 자유롭게 여러 곳을 돌아다니고 여러 이야기를 듣는 모습으로 살았을 것 같아요. 

박믿음 어린이는 동시에 판타지 요소를 꼭 넣고 싶었다고 합니다~ 

다음에 또 시를 쓰게 된다면 생쥐의 천적이라고 불리는 고양이에 대해서도 써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~

고양이가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니며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담아내는 내용을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해주었습니다. 




이번에는 <심장이 있는 이야기>라는 제목의 동시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재인(서울아주초등학교, 4학년) 어린이를 만나볼까요? 💓


최우수상, 전재인(서울아주초등학교/4학년), <심장이 있는 이야기>

  • 동시를 주변 사람에게 들려준 적이 있나요? 반응은 어땠나요?

    • 네, 들려준 적 있어요. 잘 썼다고 하시면서 칭찬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. 

  • 재인 어린이가 쓴 동시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어디인가요?

    • ‘아무도 읽지 않는 밤에도 이야기는 혼자서 쿵쿵 뛰고 있다’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해요. 보통 이야기는 사람들이 읽기 때문에 이렇게 뛴다고 생각하는데, 저는 이야기는 밤에도 혼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. 

  • ‘이야기’에 대해 해당 주제(심장)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심장은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잖아요. 그래서 이야기에도 심장이 있을 것 같고 그래야 이야기가 더 살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. 

  • ‘아무도 읽지 않는 밤에도 이야기는 혼자서 쿵쿵 뛰고 있다’고 했는데, 그때 ‘이야기’의 마음은 어떨 것 같나요?

    • 밤에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읽거나 보고 있지 않으니까, 주인공들이랑 같이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더 감정적이고 생동감있게 활동을 할 것 같아요. 그리고, 밤에는 사람들이 읽어주지 않아서 조금 외로울 것 같기도 해요. 그치만 다른 사람들이 낮에 또 읽어줄 테니까 누구를 새롭게 만나게 될지 기대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. 

  • 이야기에 있는 심장은 어떤 순간에 가장 빠르게 뛸 것 같다고 생각하나요?

    •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일 때 이야기의 심장이 가장 빠르게 뛸 것 같아요. 반대로, 일이 다 풀리고 행복한 상황만 남았을 때는 가장 편안하게 뛸 것 같아요. 

  • 본인이 지금까지 읽은 이야기 중에서 아직도 마음 속에서 쿵쿵 뛰면서 살아 있는 이야기가 있나요? 

    • 저는 ‘해리포터’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어요. 롤러코스터처럼 감정도 되게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아서 제일 재미있었어요. 


같은 책을 읽어도 사람마다 떠올리는 장면이나 이야기가 다를 수 있는 이유에 대해 물었을 때

재인 어린이는 사람마다 다 경험이나 생각이 다르고 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가 달라서일 것 같다고 전해주었습니다. 

다른 시 대회에도 나가볼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한 재인 어린이를 응원합니다!




최우수상, 황인서(영운지역아동센터/4학년), <이야기에는 빗방울이 있다>

  • 인서 어린이가 쓴 동시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어디인가요?

    • ‘차 앞 유리에 고인 빗방울 와이퍼로 지워내기엔 너무 아깝다’ 이 부분을 가장 좋아해요. 이유는, 그 부분이 감성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에요. 

  • 차 앞유리의 빗방울을 와이퍼로 지우기 아깝다고 했는데, 이유가 있을까요?

    • 유리에 남아있던 빗방울이 딱 한개가 남은 것 같아서, 와이퍼로 한 번에 치워버리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 

  • 만약 그 빗방울이 말을 할 수 있었다면, 본인에게 어떤 말을 해주었을 것 같나요? 

    • 빗방울이 저한테 ‘너의 손 위에 있을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마워’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. 

  • 본인은 빗방울이 사라지기 전에 뭐라고 전해주고 싶나요?

    • 저는 빗방울한테 ‘조심해서 가. 다음에 또 보자.’라고 전해주고 싶어요. 차 안에서 보니까 와이퍼로 계속 방울들이 없어지기도 하니까 조심해서 가라고 해 주고 싶어요.

  • ‘이야기’에 대해 해당 주제(빗방울)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동시를 쓸 때 쯤이 장마가 시작될 때여서, 빗방울을 주제로 시를 써봐야겠다 생각했어요. 

  • 빗방울 말고도, 자신의 일상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들이 또 있을까요?

    • 그냥 우연히 사탕을 먹으려고 해서, 사탕 껍질을 열었을 때, 쌍알로 나왔을 때 특별하게 느껴져요. 이런 부분도 시로 한번 써보면 좋을 것 같아요. 

엄마 차에서 우연히 본 빗방울이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이야기한 인서 어린이는, 

빗방울을 소재로 해서 감성적인 느낌의 동시를 보여주었어요. 

인서 어린이의 또 다른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들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.





올해 대회 주제였던 ‘이야기’에 대해 쓴 2,350개의 동시 작품에서 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들에 관한 동시를 만나볼 차례입니다.

 과연 어떤 키워드들이 등장했을지 그림으로 먼저 알아볼까요?

1위: 친구

2위: 마음 

3위: 엄마 

4위: 책

5위: 재미


위 순서대로 키워드가 많이 등장했습니다!

그럼 이제, 주요 키워드를 작품 속에 담아낸 어린이들을 이어서 만나보겠습니다.

<주요 키워드: 마음, 친구, 엄마>


우수상, 손서은(서산 예천초등학교 4학년), <아무도 모르는 속마음>




  • 동시를 쓸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?

    • 반려묘였던 구름이 이야기를 쓸 때는 조금 슬펐어요. 엄마나 동생 이야기를 쓸 때는 또 각자 기분이 다르긴 했는데, 구름이 이야기를 쓸때가 더 기억나요. 

  • ‘이야기’에 대해 해당 주제(속마음)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그냥 속마음을 시에서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그렇게 쓴 것 같아요. 평상시에는 속마음을 겉으로 잘 나타내지 못하니까 시에서라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. 

  •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직접 말하지 않고 시로 표현한 이유가 있을까요?

    • 직접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부끄러운 것 같아서 표현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. 

  • 겉으로는 말하지 않아도, 모두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?

    • 다들 사랑하고 고맙다는 이야기를 모두에게 전해주고 싶어요. 

  • 속마음을 겉으로 꺼내어 마음대로 말할 수 있다면, 누구에게 가장 먼저 뭐라고 말하고 싶을 것 같나요?

    • 엄마랑 아빠한테 가장 먼저 해주고 싶어요. 사랑하고 고맙다고도 말해주고 싶은데, 바로 얼굴보고 이야기해주는 건 부끄러워서 나중에 시를 또 쓰거나 해서 표현하면 좋을 것 같아요. 

  • 만약 오늘 이 시를 읽은 사람의 본인의 속마음 중 한 부분을 알아줄 수 있다면 어떤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나요?

    • 반려묘였던 구름이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랑, 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요. 구름이는 태어날 때부터 같이 있었거든요. 올해 초반에 떠나서 다른 고양이들을 봐도 계속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. 


아무도 모르는 마음을 시에서라도 속마음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는 서은 어린이의 작품이었습니다. 

부모님께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속마음이 있지만 부끄럽다고 했는데요~ 

과연 서은 어린이가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을지 궁금해지네요! 또 한 편의 시를 썼을까요~?





<주요 키워드: 엄마, 마음>


우수상, 안태인(리딩오션 범어동천점 6학년), <소리 없는 대화>


  • ‘소리 없는 대화’라는 제목이 아주 인상적인데 이 제목에는 어떤 의미를 담았나요?

    • 원래는 이 제목이 아니라 다른 단어를 사용해서 제목을 쓰려고 했던 것 같은데, 어떤 것들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긴 해요. 그런데 이렇게 답답하기도 하고 말을 더 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 때는 이런 제목으로 표현하는 것도 좋다는 학원 선생님의 조언을 듣고 제목을 정했어요. 

  • 작품에서 보면 엄마의 잔소리가 ‘벽돌’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 보이는데,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 어떤 마음이 가장 먼저 드나요?

    • 따로 어떤 마음이나 생각이 들지는 않고 그냥 묵묵히 듣고 있는 편이에요. 엄마가 잔소리하는 대부분이 제가 핸드폰 많이 하거나 엄마 말을 잘 듣지 않거나 해서 그러는 거에요.

  • 마지막에 자신을 ‘벽에 갇힌 좀비’가 된다고 표현했는데, 다른 단어나 표현보다 왜 ‘좀비’라는 표현을 선택했나요?

    • 제가 엄마한테 혼나게 되면 방에 들어가서 아무 생각 없이 가만히 앉아있다 보니까 그런 모습이 좀비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적었어요. 좀비도 아무 생각 없는 존재잖아요. 

  •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엄마에게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요?

    • 엄마한테 혼나거나 엄마랑 싸웠을 때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. 그래도 앞으로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될 것 같아요.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지는 부분도 있으니까요. 다시 친해지고 사이가 좋아질 거에요. 

좀비가 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에 태인 어린이는, 

그냥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고 대답해주었습니다. 

앞으로 잘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수 있다고 어른스럽게 이야기해주었어요.





이번에는 이야기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로 써내려간 동시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. 


장려상, 박주원(서울 대치초등학교 4학년), <이야기에는 다이너마이트가 있다>


  • ‘이야기’에 대해 해당 주제(다이너마이트)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생활이 되게 극적인 것 같다고 생각해가지고, 엄청 힘든 일도 있고 엄청 기쁜 일도 있는 그런 과격함을 다이너마이트로 연관해가지고 표현하고 싶었어요. 

  • 할아버지의 이야기에는 유머가 많다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을까요?

    • 예전에 할아버지가 해주신 옛날 이야기인데요. 어떤 뱀이 있었는데 입 큰 개구리를 잡아먹었어요. 그 뱀이 개구리한테 ‘좋아하는 과일이 뭐니?’ 라고 해서, ‘사~과~’ 라고 말해가지고 잡아먹혔어요. 그래서 그 개구리 동생이 엄마한테 가서 이야기를 전하니까 엄마가 ‘만약에 어떤 뱀이 너한테 어떤 과일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‘포도’라고 대답해’라고 말해주었어요. ‘포도’라고 하면 입이 작아지잖아요. 그러면 뱀이 못 잡아먹을거라고 말해줬어요. 그래서 그 다음에 개구리가 뱀을 만났을 때 ‘포도’라고 해서 뱀이 안 잡아먹겠다고 하니까 ‘고마워~’라고 해버려서 잡아먹혔어요. 입이 다시 커져서요. 

  • ‘학교에 가서 오늘의 다이너마이트를 펑 터트리겠다’는 표현을 해 주었는데, 오늘 펑 터질 만한 다이너마이트는 무엇이 있을까요?

    • 기쁨이나 축하 다이너마이트가 좋을 것 같아요. 오늘이 제 동생 생일이거든요.

  • 가족과 이야기할 때와 친구와 이야기할 때 가장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?

    • 친구랑 이야기할 때는 약간 이해가 안 될 때도 있고 단순한 면도 있는 것 같고요. 대화할 때 목적 자체가 친구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되는데, 가족은 조금 더 다툼이 많기도 한 것 같아요. 그래도 나에게 힘을 실어주는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해요. 가족들이랑 이야기할 때는 더 개인적인 일이나 가정 내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. 


가족들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각각 다른 다이너마이트로 표현한 주원 어린이의 생각이 정말 재미있네요!

주원 어린이의 할아버지께서 전해주신 유머 다이너마이트도 최고였어요!

다음에 시를 또 쓴다면 친구들 관계에 대한 내용을 동시로 써보고 싶다고 전해주었는데요, 또 어떤 재미난 표현으로 작성할지 정말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.



장려상, 서지민(리딩오션 동호센터 3학년), <내 친구 이야기에는 정신이 없다>


  • 지민 어린이가 쓴 동시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어디인가요?

    • ‘소중한 친구니까 그냥 알아듣는 척한다’라는 그 구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. 그 부분이 가장 재미있다고 다들 이야기를 해주었던 것 같아요. 

  • 친구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거나 이야기를 이어서 해주지 않을 때, 보통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나요?

    • ‘아 그래? 그런데 아까 그 이야기는 어떻게 된거야?’ 하고 다시 물어볼 거에요. 친구가 하던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면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하던 이야기를 마저 할 수 있도록 물어볼거에요. 

  • ‘정신이 하나도 없지만 소중한 친구니까 그냥 알아들은 척한다’고 했는데, 친구의 이야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도 계속 들어주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말의 순서가 조금 엉켜도 저한테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려는 친구의 마음이 고맙게 느껴져요.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중한 친구라서 그 친구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싶기 때문이에요. 

  • 친구에게 하나하나 물어봐야 한다고 했는데, 들으면서 가장 궁금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?

    • 놀러 갔다왔다는 이야기들을 해 줄 때, 언제 갔는지, 누구랑 갔는지, 이런 내용이 궁금하거든요. 친구가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해주면 그 부분이 궁금하고 자세하게 알고 싶어서 하나하나 물어보는 것 같아요. 

  • 소중한 친구라고 쓴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, 이 친구의 가장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?

    • 그 친구는 밝고 착해서 같이 있으면 항상 웃게 되고 저를 진심으로 대해주는 따뜻한 점을 제일 좋아해요. 

  • 또 쓰고 싶은 시가 있나요? 쓴다면, 어떤 주제로 쓰고 싶은가요?

    • 다음번에는 언니에 대한 솔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로 써 보고 싶어요. 언니는 매일 저한테 양보해 주거든요. 모든 일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서 시로 써 보고 싶어요. 


지민 어린이가 이 동시를 쓰기 전에는 친구가 말을 바꿔도 그냥 넘어간 적이 많았다고 했는데요~

시를 써보고 난 뒤에는 친구가 말할 때 더 주의 깊게 듣고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고 전해주었습니다.

동시에서 이야기한 그 친구에게도 동시를 들려주었고,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~





특별상, 도현재(매호지역아동센터 6학년), <강아지>



  • ‘이야기’에 대해 해당 주제(강아지)를 떠올린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강아지가 계속 혼자 집에 남으면 심심해서인지 소파를 계속 핥는 것 같았어요. 그래서 한번 적어보고 싶었어요. 

  • 강아지는 왜 소파를 핥는다고 생각하나요?

    • 강아지가 왜 소파를 핥고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. 저희가 소파에서 뭘 많이 흘리기도 하는데 왜 핥고 있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. 

  •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강아지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해서 동시로 써 주었는데, 앞으로도 주변에서 새로운 시의 소재를 찾아본다면 어떤 것을 관찰해 보고 싶은가요? 

    •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숙제랑 스트레스에 대해서 관찰해서 써 보고 싶어요. 숙제는 어른들이 보기에는 공부만 잘하면 그냥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, 숙제 양이 너무 많으면 어렵기도 하잖아요. 그 부분들을 적어보고 싶어요. 그리고, 스트레스에 대해서 써 보고 싶어요. 누군가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니까 그 부분을 상상해서 잘 적어보고 싶어요. 

  • 또 쓰고 싶은 시가 있나요? 쓴다면, 어떤 주제로 쓰고 싶은가요?

    • 숙제랑 스트레스 이외에도 어린이와 어른의 시선 차이에 대해서 쓰면 좋을 것 같아요. 어른이 볼 때는 모두 다 쉽고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겠지만, 저희같은 어린이들이 보면 아직 배우지 못한 내용들이 많으니까 많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. 그 부분을 써 보면 좋을 것 같아요. 


현재 어린이는 어른이 볼 때는 다 쉽지만 어린이의 시선에서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해주었어요. 

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합니다!

이번 동시를 쓰고 나서 동시 쓰는 거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고 전해주었는데요~

앞으로 현재 어린이가 쓸 다른 동시에서는 어떤 재미있는 표현이 있을지 기대되네요.




우수상, 양은서(광혜원지역아동센터 4학년), <이야기에는 다툼이 없다>


  • 동시를 쓸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?

    • 동생이랑 다투는 내용으로 동시를 적게 되었는데 그래서 조금 슬펐던 것 같긴 한데 다 완성하고 나니까 뿌듯한 마음도 들었어요. 

  • 작품에서 동생과 다투는 이야기를 썼는데, 평소 동생과는 어떤 사이인가요?

    •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서로 싸우게 될 때도 있기도 하고요. 그냥 평범한 가족의 관계인 것 같아요. 

  • 동생과 싸우게 되는 경우 가장 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?

    • 동생이 싫다고 하는 데도 제가 계속 장난을 쳐서 주로 싸우게 되는 것 같긴 해요 

  • ‘미안해’, ‘속상해’라고 마음을 표현했는데, 동생과 다시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보통 어떻게 화해하나요? 기억에 남는 화해 방법이 있나요?

    • 그냥 동생이 괜찮아질 때까지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시간이 지나서 괜찮아져요. 그냥 가만히 지켜봐주면 돼요. 

  • 또 쓰고 싶은 시가 있나요? 쓴다면, 어떤 주제로 쓰고 싶은가요?

    • 재밌었던 일을 가지고 써 보고 싶어요. 지금 바로 떠오르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는데, 다음번에 시를 쓰게 된다면 밝은 내용으로 써 보면 좋을 것 같아요. 


은서 어린이는 아직 동생이 어려서 이 시를 전해주어도 어떻게 느낄지 잘 모르겠다고 전해주었어요.

동생이랑 다투었던 게 생각나서 동시를 적었는데, 적고 보니 조금 슬프기도 했다고 합니다. 

앞으로 동생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면 좋겠다고 하네요~




이렇게 10명의 어린이들과 나눈 전화인터뷰는, 각자가 쓴 동시 속에 담긴 생각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


전화 인터뷰에 참여해준 10명의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 전합니다~!


그럼 다음 소식나눔에서 다시 만나요! 🍁